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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3765

참 좋다 당신 / 조미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 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 나에게 마음 써 주는 당신이 참 좋다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 남는 당신의 마음이 참 좋다   가끔 힘이 들어 축 처진 어깨 내보이면 호들갑 떨며 위로하지 않아도 조용히 지켜보며 소주 한잔 권해주는 당신이 참 좋다   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 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과 사랑을 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참말로 좋다 당신!   - 조미하 / 참 좋다 당신 -  현 - 꿈 속 2024. 5. 25.
내 마음을 선물할 수 있다면 / 이준호 내 마음을 포장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당신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투명한 상자 가득히 가지런히 내 마음을 넣고 속살이 살랑살랑 내비치는 얇은 창호지로 둘둘 두른 다음 당신의 얼굴빛 리본을 달아 한아름 드리고 싶습니다.   한 쪽에는 내 마음의 조각 조각들을 담고 또 한 쪽에는 말로 못한 심정 하나 하나를 차곡차곡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포장지를 뜯는 순간 당신의 공간 가득히 갖가지 빛깔의 내 마음이 당신에게 넘쳐흘러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를,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생각하고 있는 지를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준호 / 내 마음을 선물할 수 있다면 -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중) 혁오 - Settled Down 2024. 5. 24.
편지를 쓰고 싶은 날 / 이지현 편지를 쓰고 싶은 날이 있다.   메마른 갈비뼈 사이 바람 소리로 갇혀있던 그 말을 조심스레 꺼내어 편지를 띄우고 싶은 날이 있다.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린다고 쓰고 싶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쓰고 싶다.   마음을 툭 털어 바다 한켠 떼어낸 푸르디 푸른 그리움으로 편지를 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   가끔 우리 삶은 아득한 저음의 통곡 소리처럼 외로운 것 아무도 오가지 않는 뒷골목에서 나즈막히 부르는 노래처럼 서러운 것 한번은 푸른 기억의 끝을 동여맨 긴 편지를 부칠 것이다.   어깨너머 긴 휘파람 소리가 스쳐 지나면 한 번쯤 붐비는 거리에 서서 누군가 보낸 편지라고 생각하라.   편지를 펼치면 푸른 바다가 출렁 추억으로 흔들릴 것이다.   - 이지현 / 편지를 쓰고 싶은 날 - 헨리 - 그리워요 2024. 5. 23.
행복한 시간 / 윤보영 꽃을 보고 있는데 당신 생각이 나는 걸 보니 당신은 꽃입니다. 아니, 바람이 불어도 꼼짝하지 않는 나무를 보니 당신은 나무입니다. 나무 위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하늘이 맞습니다.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그리움에 젖어 있습니다. 이 순간만은 커피보다 당신이 더 좋습니다.   - 윤보영 / 행복한 시간 - 헨 - 너에게 2024. 5. 23.
사랑이란 / 김지운 울지 말아라 사랑하는 사람은 인연으로 만난다 하늘에 별이 떨어지고 세상이 무너져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간 만나는 것이다 잊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말라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괴로운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그리움이다 가슴속에 사랑이 살아 있는 한 영혼 속에 사랑이 숨 쉬고 있는 한 희망의 꽃은 피어날 것이다   - 김지운 / 사랑이란 - 헤이즈 - 내가 더 나빠 2024. 5. 22.
사랑입니다 / 최동훈 시원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그대는 사랑입니다   한 자리에 한 발짝 뒤에 서서 언제나처럼 바라보는 그대는 진실 된 사랑입니다   잊고 살아온 날보다 함께 하고픈 날이 더 많은 그대는 은은한 향기입니다   사랑이라 말하지 못했던 어린 날의 짝사랑보다 입속에 담고 있는 사랑은 짙은 커피향처럼 담아 두어야 향을 느끼는 마음의 사랑도 있습니다   언제나 사랑했습니다 담아두어야 했던 아쉬운 사랑입니다   - 최동훈 / 사랑입니다 -   (‘인생은 아름다웠다’ 중) 헤르쯔아날로그 - 갈라파고스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