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600 10월의 노래 / 정연복 꽃 피고 지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모든 날이 기쁘고 감사하지만 10월의 하루하루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 차츰 단풍 물드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내 작은 가슴도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고 높푸른 하늘 우러러 마음은 겸손히 평안하다. 거져 받은 목숨이니 아무런 자랑도 교만도 없이 인생길 소풍 가듯 즐거이 걸어가다가 이 몸 또한 한 잎 낙엽 되면 그뿐 인걸 - 정연복 / 10월의 노래 - John Lennon - Beautiful Boy (Darling Boy) 2026. 10. 5. 가을 / 정연복 하늘 저리도 높은데 가을은 벌써 깊다 말없이 자랑도 없이 나뭇잎마다 단풍이나 곱게 물들이면서 하루하루 가만가만 깊어 가는 가을 아! 나는 얼마나 깊은가 나의 생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가 - 정연복 / 가을 - John Legend - Conversations in the Dark 2026. 10. 5. 가을 이별 / 오보영 낸들 당신을 떠나보내고 싶으리요.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고 옆에 있기만 해도 편안한 당신과 어찌 쉬이 헤어지고 싶으리요. 늘 가까이에 두고만 싶고 함께 하고픈 맘 간절하다만 꼭 가야만 하는 길 향해 떠나가는 당신을 내 욕심만 채우려고 곁에다 오래 붙잡아 둘 수는 없는 거라오. 당신에게도 소중한 당신 삶이 있는 거니까. 당신 오고감은 오로지 하늘의 뜻 섭리이니까. - 오보영 / 가을 이별 - 유미 - 눈물나는 얘기 2026. 10. 5. 그대 없을 때 / 김용택 그대 없이는 나 없는지 그대 없을 때 알았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바람이 불고 새가 울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그 길고 긴 시간, 그대를 기다리는 그 길고 긴 시간 동안 달이 뜨고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고 달이 떠 있는 그 길고 긴 시간 꽃은 어이 그리 더디나 지고 둥근 달은 어찌 그리 오래 허공에 떠 있던지 그대를 기다리는 그 길고 긴 시간 그대 없이 나 없는지 그대 없을 때 알았습니다. - 김용택 / 그대 없을 때 - 유림 - 중독 2026. 10. 4.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中 / 아잔 브라흐마 스님 한 스님이 절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마치고 보니 한쪽 벽돌 두 장이 눈에 거슬리게 튀어나와 보였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 벽을 싹 허물고 다시 쌓아야 하나.’ 날마다 걱정하고 있었죠. 벽을 지날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누군가 그 벽 앞에 서 있으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방문객이 절을 둘러보다 그 벽을 가만히 보더니 스님에게 정말 아름다운 벽이라며 칭찬을 했습니다. 스님은 의아한 생각이 들어 그 벽엔 벽돌 두 장이 튀어나와 있다고 말했지요. 그러자 방문객은 스님을 보고 방긋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눈에는 잘못 얹힌 벽돌 두 장도 보이지만, 그보다는 훌륭하게 잘 쌓여 있는 아흔여덟 장의 벽돌이 훨씬 더 잘 보입니다. - 아잔 브라흐마 스님 /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2026. 10. 4.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中 / 이애경 늘 왠지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모자란 것들을 세고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졌고 행복마저 가난해졌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원하는 것 이 두 가지만 구분할 줄 알면 훨씬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내가 원하는 것 중 몇 가지를 빼보았다.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바꿔보았다. 갖고 있는 것을 세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나에게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 이애경 /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中 - John Dreamer - True Strength 2026. 10. 4. 이전 1 2 3 4 ··· 19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