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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5345

비를 맞으며 / 선미숙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모두 비워 버리고 아무런 욕심도 생각도 느낌마저도 다 멈추고서 탁해져 버린 영혼마저도 씻겨 가라 비를 맞는다. 장대비를 맞는다. - 선미숙 / 비를 맞으며 - Ember Sea - Wildhearted 2024. 11. 3.
나무가 사는 법 / 박인걸 나무는 평생 태어난 자리에서 산다. 음지 던 양지 던 혹은 벼랑이던 나무는 평생 자기 색깔로 산다. 피고 지고 다시 펴도 언제나 그 색깔 나무는 언제나 어울려 산다. 혼합 목들 간에 손과 손을 맞잡고 나무는 바람이 흔들어도 곧게 서 있다. 뿌리로 대지를 든든히 딛고서서 나무가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은 서로간 미워하지 않고 어울려 살기 때문이리라 - 박인걸 / 나무가 사는 법 - Elysion - Bleeding 2024. 11. 2.
나의 꿈을 꾸면서 / 주명옥 가슴을 찢고 열어도 보이지 않던 세상이 아무런 상관도 없이 순리대로 살고 있었을 즈음 이제사 모습을 드러낸다 내~~어릴때 심어 놓았던 곱고 여리던 사랑의 꿈 마음 저 구석 바람든 구멍으로만 움켜잡던 손을 놓으니 수줍은 설레임이 고개 처 들고 하늘을 본다 어찌하랴? 여전히 가슴엔 쓰고싶은 삶의 노래가 있는데 하나를 얻기위한 시간들은 아픔이었고 세월의 흐름에도 놓을 수 없었던 나의 꿈 걱정을 털어 버리고 뜨거운 숨 헐떡 거리며 가만가만 갈라졌던 가슴을 쓰다듬는 밤 세상 내부로 내려와 꿈속을 힘차게 빠져 나온다 헐렁했던 나의 가슴 눈썹위에 달려있던 한숨을 뿜어 버리고 안개 같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자유로이 숨 쉬는 시간속에 이젠 봄 같은 미소를 흘리며 하얀 노래를 불러 보리라 - 주명옥 / 나의 꿈을 꾸면서.. 2024. 11. 2.
가까이 할 사람 멀리 할 사람 / 좋은 글 가장 무서운 사람은 나의 단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간사한 사람은 타인을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는 사람이다. 가장 나쁜 친구는 잘못한 일에도 꾸짖지 않는 사람이고, 가장 해로운 사람은 무조건 칭찬만 해주는 사람이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나약한 사람은 약자 위에 군림하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불쌍한 사람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만 부리는 사람이며, 가장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장 불안한 사람은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고, 가장 가난한 사람은 많이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가장 게으른 사람은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입니다. 가장 가치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먹.. 2024. 10. 31.
꽃이 지던 날 / 박인걸 꽃이 져도 날은 맑네. 하도 많이 지니 어찌하랴. 바람이 없어도 꽃은 지네, 때가되면 뭔들 안질까 지는 꽃을 붙잡을 수 없네. 붙든다고 그 자리에 머물까 지는 꽃은 져야 하고 피는 꽃은 피어야 하네. 꽃 진다고 새는 안 울고 떨어진다고 비도 안 오네 피었다가 지는 꽃은 질줄 알고 피었다하네. 해도 지고 달도 지고 활짝 피었던 사람도 지네. 어제는 고왔는데 오늘은 지네. 아무 말 없이 떨어지네. 쓸쓸히 지니 가엽지만 피는 꽃이 있어 위로가 되네. 그럴지라도 지는 꽃에 서러운 마음 감출 수 없네. - 박인걸 / 꽃이 지던 날 - Elle King - Another You 2024. 10. 29.
내 마음 / 주명옥 늘 함께 하던 고독의 순간들을 곁에 앉혀놓고 어쩔 수 없는 혼자만의 시간과 거부할 수 없는 생각들이 다가와 침묵 속에서 날마다 나누는 일상의 언어들과 또 그렇게 흐느적거릴 때 감정의 작동이 시작되고 창밖엔 한 줄기 바람이 자유롭다 내 안의 나도 바람이려나? - 주명옥 / 내 마음 - Elize Ryd - Julen är här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