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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첫사랑 / 주명옥

by LeeT. 2024. 10. 23.

2024.6.30.

햇살은 별 박힌
하늘로 오르고
거꾸로 자빠지는
바람떼 저 너머

밤 꽃 향 솔솔 스며듭니다

닫아 놓았던 젊던 시절
가만히 성을 두드리니
화려함으로 채웠던
어여쁜 윤곽

방긋한 첫사랑의
웃음이 여울칩니다
꽃도 날 위해 피었다던
신비의 세월

가두어 놓았던
가슴 그 먼 아래엔
이제는 추억 속에 담겨진
발갛게 타버린 옛 내음

애절한 미완의 사랑으로
남겨진 푸른 문으로 나가
어느새
망각의 시간입니다

추억의 작은 모퉁이에
표류하고 있는
한 때의
무지개 꿈이었네요

세월아∼!

- 주명옥 / 첫사랑 -

 

도원경 - 내 남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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