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별 박힌
하늘로 오르고
거꾸로 자빠지는
바람떼 저 너머
밤 꽃 향 솔솔 스며듭니다
닫아 놓았던 젊던 시절
가만히 성을 두드리니
화려함으로 채웠던
어여쁜 윤곽
방긋한 첫사랑의
웃음이 여울칩니다
꽃도 날 위해 피었다던
신비의 세월
가두어 놓았던
가슴 그 먼 아래엔
이제는 추억 속에 담겨진
발갛게 타버린 옛 내음
애절한 미완의 사랑으로
남겨진 푸른 문으로 나가
어느새
망각의 시간입니다
추억의 작은 모퉁이에
표류하고 있는
한 때의
무지개 꿈이었네요
세월아∼!
- 주명옥 / 첫사랑 -
도원경 - 내 남은 사랑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에게 / 곽정숙 (0) | 2024.10.24 |
---|---|
그리움 / 박인걸 (0) | 2024.10.24 |
꽃 무릇 추억을 부르는 / 이순옥 (0) | 2024.10.19 |
떠밀다 떠밀리다 / 이순옥 (1) | 2024.10.19 |
참 풍경 같은 좋은 사람 / 좋은 글 (2) | 2024.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