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먼 하늘
이어짐이 어어지는
정처없는 소풍길이 좋아라
내가 구름이라면,
너는 나의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 주겠니
내 발걸음이 이방인의
외로움을 닮아 가더라도,
너는 내 곁에 머물러 주겠니
영혼의 상처를 다스리며,
행복의 꿈을 만들어가듯
그렇게 말이야
내 고운 사람아,
천사같은 사람아
내가 하늘 깊이
암담한 미로를
헤매일지라도
너는 그렇게
내 푸른 소망처럼
내 곁에 머물러 주겠니
- 안희선 / 바람과 구름 -
파라솔 - 베개와 천장
조금은 어수선한 날이었네
건물에는 사람이 많았고
모두 서로에게 부딪혀가며
좁은 길을 열심히 걸었네
그렇게 몇 시간을 걸었던가
한두 명씩 보이질 않았고
모두들 어딜 갔나 생각할 때
내가 고장 난 것을 알았네
불안은 언제나 머리에 숨어
웃어보려 할 때 내 속에 스며
참기 힘든 생각에 둘러싸여
베개와 천장 사이에 떠 있네
그 후로 많은 날이 지났어도
몸이 말을 듣지를 않았네
결국 난 어느 곳도 갈 수 없는
저 작은 방의 화분과 같았네
불안은 언제나 머리에 숨어
웃어보려 할 때 내 속에 스며
참기 힘든 생각에 둘러싸여
베개와 천장 사이에 떠 있네
불안은 언제나 머리에 숨어
웃어보려 할 때 내 속에 스며
참기 힘든 생각에 둘러싸여
베개와 천장 사이에 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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