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울 땐 언제고 날 편히 찾을 수 있는
이런 삶이 되고 싶습니다.
비 오고 세찬 바람 부는 칠흑의 밤이라도
친구가 전화를 하면 뛰쳐나가
친구의 애환을 조용히 경청 할 줄 아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교양이 있고 박식한 사람으로 특별히 기억되기보다는
분위기 좋은 호텔의 커피 한잔보다는
간이역에 있는 자판기의 커피 한 잔을
더 좋아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삶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포장마차의 소주 같은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능변이 아닌 말은 어눌할지라도
언제고 나를 찾을 수 있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길을 걸을 때면 보폭 또한 함께 할 줄 아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헤어질 때는 못내 아쉬워 주마등이듯
사라져가는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끝내는 자신도 모르게 틔워버린
그 싸리 꽃들을 홑뿌리고서들
"당신은 참으로 좋은 친구야, 당신이 있어 행복해"라며
친구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김용오 /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권진아 - 먼가 잘못됐어
땅은 하늘이 되고
지구가 달을 돌고
옳은 건 다 틀린 게 되고
모든 게 다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어
시간은 끝없이
영원해지기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기도 해
네가 나타났을 때
전부 뒤바뀐 거야
뭔가 잘못됐어 단단히
설명할 수도 없이
모든 게 달라진 거야
너를 처음 본 그 순간
네가 내 이름 불러줄 때
믿어왔던
모든 게 무너진 거야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네가 말하는 세상
이젠 그게 맞는 거야
내겐 그게 전부야
넌 내 세상이니까
어떤 이유도 필요 없는 거야
너는 날 뒤흔들고
내 우주를 조종해
흐트러진 중력에
힘을 빼앗긴 채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것만 같아
뭔가 잘못됐어 단단히
설명할 수도 없이
모든 게 달라진 거야
너를 처음 본 그 순간
네가 내 이름 불러줄 때
믿어왔던
모든 게 무너진 거야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눈앞이 아득해져
어긋나는 초점 사이로
선명히 다가오는 너
뭔가 잘못됐어 내 마음이
벗어날 수도 없이
사랑에 빠져버렸어
네가 내게 온 그 순간부터
난 너에게 달렸어
이제부터
모든 게 달라질 거야
난 네 사람이니까
넌 내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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