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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가을엔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이채

by LeeT. 2020. 12. 11.

2020.11.1.

 

 

햇살은 다정해도
바람은 왠지 쓸쓸한 탓일까
가을엔, 낙엽 지는 가을엔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가을바람처럼 만나
스산한 이 계절을 걷다가
돌계단이 예쁜 한적한 찻집에서
만추의 사색에 젖어들고 싶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빨간 단풍잎처럼 만나도 좋겠지
은은한 가을 향을 마시며
깊어가는 가슴을 고백해도 좋겠지

굳이 사랑이 아니라도 괜찮아
가을엔, 낙엽 지는 가을엔
노을빛 고운 들창가에 기대어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이채 / 
  가을엔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10cm - pet



 

하루 종일 그대가 집에 오기만
무릎 꿇고 얌전히 기다렸다가
초인종이 울리면 문 앞에 앉아
반갑다 꼬리를 흔들 거야

누가 봐도 못되게 굴어 왔지만
오늘부턴 착하게 지내 볼 거야
다른 곳은 절대로 쳐다 보지마
온종일 너만 기다리니까

그대 없인 아무것도 못해내는 바보지
혼자 남은 30초를 못 견디고 아프지
그대 없인 삼시세끼 못 먹지 굶어 죽지
나를 혼자 남겨 두지마 나를 방치 하지마

날 묶어줘 보채고 혼내줘
너의 강아지처럼 길들여줘
네 침대에 네 품에 재워줘
24시간을 구속해줘

어딜 갔다 이제와 지금 몇 시야
혼자 있는 내 생각 안 하는 거야
잠이 안 온단 말야 옆에 있어줘
꼭 붙어 있어줘 밤새도록

내가 먼저 눈을 뜨고 굳이 너를 깨우지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네 주변을 맴돌지
근데 네가 원한다면 얌전히 있어 줄게
나를 혼자 남겨 두진 마 나를 방치 하지마

날 묶어줘 보채고 혼내줘
너의 강아지처럼 길들여줘
네 침대에 네 품에 재워줘
24시간을 구속해줘

혼자 남겨 두지마 나를 방치하지마
날 묶어줘 보채고 혼내줘
너의 강아지처럼 길들여줘
네 침대에 네 품에 재워줘
24시간을 구속해줘

또 어딜 가게 이 밤에 나 외롭단 말야
그럼 나도 데리고 가 나 무섭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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