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심장 / 김현태

by LeeT. 2020. 12. 12.

2020.11.1.

 

서로의 마음을 다 헤아릴 만큼 진실로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 둘은 하루하루가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늘이 질투했던 걸까요?
애석하게도 남자에게 심장병이라는 무서운 병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여자는 옆에서 간호하며 조심스레 남자에게 심장 이식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남자의 몸은 점점 여위어 이제 숨쉬기조차 힘겨워졌습니다
여자는 다시 한번 심장 이식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끝내 여자의 간절한 바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남겨두고 수평선 너머 한 마리의 갈매기가 되어 날아가 버렸습니다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남자의 옷에서 작은 쪽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난 당신을 처음으로 사랑했고 또 마지막으로 사랑했어.
한마음으로 당신을 간직하고 싶었어.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심장을 받을 수 없었던 거야
사랑한다. 너의 심장이 뛰는 한..."

마음을 다 줘도 아깝지 않고 밤새 그리워해도 지치지 않는 사랑,
당신의 심장은 지금 누굴 향해 뛰고 있는지요
살아가면서 숱한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겠지만 
결국 사람은 단 한 번 진정한 사랑을 경험합니다

이유는 바로 나와 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을 향해 뛰고 있는 심장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까닭입니다

- 김현태 /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심장 -

 

 

406호 프로젝트 - 없던 일



 

 

괜찮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어 
더 지치기만 할거야 

사랑은 설렘은 아니더라도 
억지는 더 아니어야 하니까 

서로가 서롤 전부로 생각했으니 
지울 추억이 많을거야 

아플 수 밖에 없겠지만 
금세 또 지낼만하게 될 거야 

후회는 없을 만큼 사랑한 것 같아 

확실하진 않지만 그런 것 같아 

애써 내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좋아 
그건 사랑이 아니니까 



알아 전부 다 내 욕심 이라는걸 
이미 다 끝난 일이란걸 

네겐 더 이상 예전의 그 눈빛이 
보이지 않아 더는 기대하지도 않아 

끝내 날 두고 먼저 돌아서는 널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난 

한동안 밤을 새워 널 그리겠지만 
전부 없던 일처럼 
지워내야 하겠지 


사실 난 다가올 내일의 걱정보단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기 바빠 

다른 어떤 것보다 
제일 견디기 힘든 건 
아쉬움이 없는 니 표정 

알아 전부 다 내 욕심 이라는걸 
이미 다 끝난 일이란 걸 

네겐 더 이상 예전의 그 눈빛이 
보이지 않아 더는 기대하지도 않아 

끝내 날 두고 먼저 돌아서는 널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난 

한동안 밤을 새워 널 그리겠지만 
전부 없던 일처럼 
지워내야 하겠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