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가엔 가을 햇살 내려앉자
눈부시게 빛나고
떨어진 잎새는 세월의 눈물이더라
그리움을 삼킨 이별의 눈물
시린 가슴 적시고
지는해 바라보니 이 가을 외롭다.
노을 위에 옛사랑은
떨어진 꽃잎처럼 바람이 되고
가버린 사랑은 안개 같더라
낙엽 쌓인 벤치 위엔
흘려놓은 옛그림자
손 내밀어 불러봐도
리필 할 수 없는 사랑
석양의 색깔처럼 목마른 그리움
아무도 없는 신작로에 나리는 잎새처럼
홀로 가는 길은 떨어진 낙엽 같더라.
- 김석환 / 노을 위엔 옛사랑이 -
2AM - 어느 봄날
그대 오늘 아침 출근길은 어땠나요
한결 포근해진 날씨는 그댄 어땠나요
유난히도 추위를 타던 그댄
나는 오늘 아침 정신 없이 바쁘네요
3년 동안 살던 이 집을 떠나가려고 짐을 싸고 있죠
생각나요 손 때 묻은 우리의 흔적들
어제 일만 같죠
매일 그대 때문에 울고 웃던 날
하루 온종일 설레임 뿐이던 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모두 다 여기 놓고 가면 돼
추억들 흔적들 모두
아직 그대 짐이 많이 남아 있었네요
그닥 미련따윈 없다고 생각했는데
왈칵 눈물나요
어떡하죠 하나하나 쌓여진 추억들
아직 선명한데
꿈을 꿨죠 그대와 나 이 집에서
둘이 사랑하며 함께하는 날
더 먼 미래에서 뒤 돌아보며
열심히 사랑했었다고
자랑스레 얘기 할거라 믿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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