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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천년을 살아도

by LeeT. 2020. 4. 12.

2020.03.22

 

천년을 살아도 일그러진 일상 보다는
해 뜨면 해를 바라보고
달이 뜨면 달을 바라보고
비가 오면 비에 젖어도 보고

누구나 살아가듯 그렇게
같은 하늘 아래 오랜 세월 함께 숨쉬며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사는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해 사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내 마음 속에 들어 올 때
시리게 아프고 눈물이 흘렀어도

내 마음에서 나갈 땐
소슬바람처럼 작은 흔들림으로
그렇게 떠나가는 당신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머무르기 전에
난 이미 당신 마음 안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스치는 인연이 아니라
찢기는 고통 안고 살아가는 인연이 아닌
사랑을 머금고 행복한 당신이길 바랍니다.

내 가슴에 영원토록 살아 숨 쉬는 당신
당신이 내 마음 안에 머무르고 있는 한
난 당신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의 인연이 아니라면
차디차고 쓰린 사랑이라 해도
당신을 품고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으로 -

 

 

짙은 - 안개

 

 

모든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가슴속에 머무는 풀내음과
어둠속에 우리를 이끄는 하나의 달
모든게 완벽해 다 준비돼있어
도망가기 좋은 그런 날이지

어디로 저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짙은 안개속에 들어갔을 때
뭐가 제일 좋았는지 얘기해줄까
내 눈은 그댈 찾기위해 빛나고
내 손은 그댈 찾기위해 존재하는 걸

어디로 저너머로 누구와 우리 둘이
안개속을 지나서 마을에서 멀어져
누구도 우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처음같은 곳으로 도망가자 나와 함께

모든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일 따라 올라가는 길
오르면 오를수록 안개는 깊어져
처음같은 곳으로 떠나가자
처음같은 곳으로 나와 함께
처음같은 곳으로 도망가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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