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좋은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볼만한 연극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가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
좋은 음악실의 개업화환 앞에서
공중전화를 하여 불러 낼 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늦은 비가 땅을 파고 있는 새벽에도
선뜻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교양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무얼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아는 이에게 기억되기 보다는
무던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같이 다니면 앞서거나
뒤로 쳐지지 않는 보폭을 갖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행복한 중년’ 中-
최진희 - 천상재회
그대는 오늘밤도 내게 올순 없겠죠
목메어 애타게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여
못다한 이야기는 눈물이 되겠지요
나만을 사랑했다는 말 바람결에 남았어요
끊을수 없는 그대와 나의 인연을 운명이라 생각 했죠
가슴에 묻은 추억의 작은 조각들 되돌아 회상하면서
천상에서 다시 만나면 그대를 다시 만나면
세상에서 못다했던 그사랑을 영원히 함께 할래요
끊을수 없는 그대와 나의 인연을 운명이라 생각 했죠
가슴에 묻은 추억의 작은 조각들 되돌아 회상하면서
천상에서 다시 만나면 그대를 다시 만나면
세상에서 못다했던 그 사랑을 영원히 함께 할래요
세상에서 못다했던 그 사랑을 영원히 함께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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