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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늘, 혹은 / 조병화

by LeeT. 2018. 12. 25.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떠나는
시간들 속에
 
늘, 혹은
때때로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내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벗이여!
님이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여!
 
- 조병화 -



M TO M - 세 글자




하루 단 하루라도 좋겠어
널 잊고 살 수만 있다면
쉴 새 없는 눈물을 잠근 채
나의 그리움을 거둔 채
한 번 꼭 한 번 이면 될텐데
난 참 그 말이 어려웠어
너만 보면 자꾸 바보가 돼
그림자뒤로 숨게만 돼
 
내게는 이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 향해 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나혼자 말하고 나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말
사랑해 그 세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해..yeah
 
이젠 제발 좀 그만하자고
다신 아파하지 말자고
시간으로 덮고 또 덮어도 널 가리지는 못하나봐...
 
내게는 이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향해 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말
나혼자 말하고 나혼자 듣는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해..yeah
 
내마음 하늘위에쓸까
바람에게말할까..그럼 네가 볼까...
너의 곁에 전해질까...
 
어쩌면 이 세상 제일 흔한 세글자
내겐 이렇게도 힘에겨운세글자
울음부터나서 목이메어와서
꺼내기도 전에 되담는 말
천번도 만번도 더 삼킨 한마디
아마평생가도 못다할 짧은 그한마디
사랑해 그 세글자에 또 이렇게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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