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일 때는
고민할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 라는 존재를 더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지만 답은 없다 나든 너든
둘 중 하나가 비우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배려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포용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가 용서하지 않는 한...
나에게 너를 입히지도
너에게 나를 입히려하지 말자.
- 김유정 /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될 때까지 중 -
쏜애플(Thornapple) -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나를 찾진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누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이불을 끌어올리네
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너를 만날 수 있는
세계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참 어려워
수 없이 나를 스쳐 간
어떤 이에게도 먼저
손을 뻗어 준 적이 없네
우리는 결국 한 번도
서로 체온을 나누며
인사를 한 적이 없었네
우린 함께 울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법만 배우다
아무 데도 가지 못 한 채로
이 도시에 갇혀버렸네
서~~울~~~~~
서~~울~~~~~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엔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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