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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가 좋다 / 송정숙 별빛도 한 잔 달빛도 한 잔 한 잔 술로 취하고 싶을 때 가끔은 눈물, 콧물에 주절이 궁상도 떨지만 어느 날은 빙그레 웃으며 시 한 구절 쓰는 친구가 좋다 누룩처럼 피는 곰팡이 벗삼아 푸른 하늘 있던가 모르다 눈사람을 만들고 허물다 모자가 필요하다며 이 모자 저 모자 씌우다 뛰어오라는 친구가 좋다 - 송정숙 / 이런 친구가 좋다 - 백현 - 나의 시간은 2024. 12. 24.
좋은 친구 / 나명옥 좋은 친구는 슬픈 일에 함께 슬퍼하고 울어주는 친구보다 친구의 기쁜 일에 질투나 시기함이 없이 함께 기뻐하고 웃으며 축하해줄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참다운 친구입니다 좋은 친구는 같이 어울리는 동안 혹 친구의 허물이 보여도 말하기 보다 그 친구만이 가진 인간적인 매력으로 받아들이며 인정해주고 감싸주며 오히려 그 허물마저 돋보이도록 해줄 수 있는 친구입니다 좋은 친구는 서로의 간격이 없는 이미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무언의 동의를 얻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관계이기에 친구의 장단점마저 있는 그대로 아끼고 위하며 좋아해줄 수 있는 그 또한 자신의 한 그림자로 생각하는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친구입니다 - 나명옥 / 좋은 친구 - 백아연 - 그냥 한번 2024. 12. 23.
고독 / 박인걸 태초부터 지금까지 허공을 달리는 태양아 어슴푸레한 밤하늘에 외롭게 떠가는 달아 억겁의 세월을 바다에 떠 있는 섬들아 홀로 지내는 고독을 내 어찌 모르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걷는 낙타와 둥지서 기른 새끼를 보내고 구슬프게 우는 비둘기야 석양을 바라보는 주름살 깊은 노신사 우리는 모두 동류가 아니더냐. - 박인걸 / 고독 - Golden earring - Another 45 Miles 2024. 12. 23.
어느 날 / 주명옥 하늘 위에 해가 뜨면 하늘 위에 달이 뜨면 구름 한 자락 걷어내고 망설임 없이 물드는 가을 모퉁이 선들선들 일어나는 눈물과 웃음 젖은 가슴을 널고 짧게 걷다가 돌아보니 더위 지난 9월의 인기척에 그리움의 냄새가 팽팽히 부풀어 오른다 잠시, 멈추었던 심장을 가다듬고 또 다시, 허공을 겨냥하는 생놀이 붉게 달아오르는 두 뺨 - 주명옥 / 어느 날 - Godsmack - Asleep 2024. 12. 23.
비워내기 / 최봄샘 진공 유리 상자안 혼자이다 그리도 입안을 찌르던 한 마디 혓바늘마저 뽑아버린다 부러진 초침을 헤아리며 너를 기다리는 것 나를 갉아 허기지게도 했지만 한 톨 자존심마저 바스러뜨린다 비로서 떨리는 평온 바람 한 점 일지 않는 배반이 감미롭다 - 최봄샘 / 비워내기 - Gloria Loring - Don't Let Me Change The Way You Are 2024. 12. 22.
기분 전환을 위한 10가지 / 좋은글 ① 어린아이와 함께 논다. ② 햇볕을 받으며 걷는다. ③ 공상을 즐긴다. ④ 꽃이나 나무를 심거나 가꾸어본다. ⑤ 옛날 즐기던 음악을 듣는다. ⑥ 자신을 위해 작은 선물을 산다. ⑦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다. ⑧ 못 만났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건다. ⑨ 기쁜 소식을 기억하며 편지를 쓴다. ⑩ 목욕을 하거나 무엇이든 손수 세탁해 본다. - 좋은글 / 기분 전환을 위한 10가지 - Glenn Medeiros - Heart Don't Change My Mind 202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