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797

가을 옷을 입으며 / 정용철 가을 옷을 꺼내 입을 때면  나는 나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 화려한 봄과 그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조용히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옷을 한 겹 더 입으면  마음도 그만큼 따뜻해집니다. 어깨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햇살은 나를 조금 더 맑고 밝게 합니다.   가을이 특히 좋은 것은  ‘지나간 나’를 이해하고 받아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욕심도, 부끄러움도, 서러움도 다 다독여 받아 주고 품어 줍니다.   이것이 가을의 본질이기에 우리는 가을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잎이 무성할 때는 안 보이던 나무들이 잎을 떨구면 제 모습을 드러내듯 나도 가을 앞에서  나를 좀 더 많이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더 달고 깊게 익어 가겠지요.   - 정용철 / 가.. 2025. 1. 17.
오늘 만은 이렇게 살자 / 시빌 F. 패트릭 1. 오늘만은 행복하게 지내자.    진정한 행복은 내부에 존재한다. 그것은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2. 오늘만은 자신을 사물에 적응시켜라.    사물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지배해서는 안 된다.     가족, 일, 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기를 거기에 적응시켜라.   3. 오늘만은 몸을 조심하라.    적당히 운동을 하고 영양을 섭취하라. 몸을 혹사시키거나 함부로 하지 마라.    그러면 몸은 내 명령에 따르는 완전한 일체가 될 것이다.   4. 오늘만은 내 마음대로 강하게 하라.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배워라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가 되지 마라.    노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책을 읽어라.   5. 오늘만은 세 가지 방법으로 영혼을 움직여라.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선한 일을 행하라.  .. 2025. 1. 17.
사소한 일을 조심하라 / 프랑크 후간 술집에서의 허세, 가정에서의 언쟁, 한두 마디의 모욕적인 말,  비난하는 말 한마디, 거친 행동 등,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폭행, 살인으로까지  확대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보면, 이 세상의 골치 아픈 일들의 대부분은 우리의 고리타분한 자존심이나 위신이 좀 꺾였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허영심에서 빚어진 사소한 일이 그 원인이었던 것이다.   - 프랑크 후간 / 사소한 일을 조심하라 - Heir Apparent - Alone Again 2025. 1. 17.
행복은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다 / 알랭 우리는 행복이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그 능력을 우리 자신 속에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돌보지 않고 제품으로 된 행복만을 찾고 있다.   그러나 행복이란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으로 되어 있는 것은 어디를 가더라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알랭 / 행복은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다 - Heavy Bones - Turn it on 2025. 1. 16.
소주에 대하여 / 구재기 우리는 소주를 좋아했다. 입술을 제 빛으로 촉촉이 적시고 맑음을 가진 소주와 같은 사랑을 했다. 남들처럼 입술에 거품을 물고 배부르게 사랑하는 걸 싫어했다. 우리의 사랑은 가난해서 좋았다. 가난을 만날 때마다 슬픔이 자주 일었다. 가난은 서로 나눌 슬픔이 있다는 것 우리는 슬픔을 나누기 위해 곧잘 사랑을 마셨다. 사람들처럼 거품을 물지 않고 우리는 맑은 사랑으로 입술을 적시며 슬픔으로 가까이 슬픔을 길러 더욱 더 가난하게 소주를 마셨다. - 구재기 / 소주에 대하여 - Heaven & Earth - Waiting for the End of The World 2025. 1. 16.
당신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 좋은 글 내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할때 주저없이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만한 당신을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행복한 날이 내생에 몇 날이나 있을는지 하루살이 처럼 오늘만 살고 만다면 내 주저없이 당신을 사랑 하겠습니다   하루살이 처럼 오늘만 살고 간다면 당신 허락없이 내 맘대로 당신을 사랑하다 가겠습니다   세월이 말없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강물이 되어 당신에게로 흘러 갑니다 당신 사랑해도 되냐고 묻지도 않겠습니다   이세상에 머무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끝이 어디쯤 일까?    궁금해 하지도 않겠습니다 세월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강물 흐르는 것처럼 무작정 떠나 보내렵니다    마당에 심어놓은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나날이 속살쪄가는 포도처럼 내사랑이 익어가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하.. 202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