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쇳덩이만큼 무겁고
눈물이 시야를 흐리게 할 때
뿌려대는 빗줄기에
젖은 나뭇잎 가슴위로 뒹군다.
삶의 숫한 인생 역에서
더러는 맞이하고 보내야 했지만
떠나보내야 하는 눈 가에
깊은 우수가 드리운다.
헤어지지 않을 만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날을 잊고 살았기에
함께 했던 날이 행복하였으리.
기적 소리에 그대를 실어
머나먼 길로 떠나보내지만
여기 서 있는 내 영혼은
언제나 그대 옆에 붙어 있으리.
- 박인걸 / 인생 역에서 -
사뮈 - 비가 와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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