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친 시간이 계속 자라고 있네
원망을 넘어
그 말투, 그 억양, 그 음색
파르르 떨리는 눈빛에서
뚝뚝 떨어지던 진심
지나간 사랑은 깨진 유리 조각 같은 거
이미 쓸모없는데도
쓸데없이 반짝거리는 거
그 유리 조각이 상처 입힐 거란 거
알면서도 자꾸 손을 뻗게 되네
추억할 것 없는 추억을 그려
지나치듯 내뱉은 말의 조각들을 모아
기어이, 언어보다 빠른
눈물의 향연으로 결집 되고
언어, 그 뒷면의 면박을 알지도 못한 채
나를 잊은 그대,
잊은 것에 그리워 울다가
눈물 자국마다 그리움으로 피어난 영혼아,
꿈결로도 손 내미는 날 어이 잊을까
- 이순옥 / 개망초 -
노영심 - 눈물이 마를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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