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용돈 쓰듯이 많이 써 버렸다
밑바닥이 보이는데 이제부터
아끼고 또 아껴야 하겠지
인생이 많이 남은 줄 알고
커피 마시듯 쉽게 마시고
습관처럼 넘겼더니
희미한 밑바닥이 보이는데
이제는 아껴 마셔야지
남은 생 값지게 쓰리라
누가 보태줄 리 없고
누가 잘못 썼다고 나무랄 것도 아니고
누가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
내 인생은 내 용돈 같은 것
- 황정희 / 인생과 용돈 -
Rage - Deep in the Blackest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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