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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우리는 / 김해정

by LeeT. 2022. 5. 2.

2022.4.10.

 

너와 나 사이에
사람과 사람이라는
소통의 길이 있습니다
 
비스듬히 기대어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말이 되고 위로가 된다는 건
거친 세상을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서로에게 감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구름처럼 흘러가는 것
바위틈에 피어나는 들꽃입니다
 
허물을 덮어주고
상한 마음 토닥이며
부족함을 서로가 채워가며
소주 한 병에 결핍된 행복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우리는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좋은 것만 기억해가며
가끔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듣는 게 다르고
보는 게 다르고
하는 게 달라도
풀꽃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 김해정 / 우리는 - 

 

 

경서예지, 전건호 -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끝없이 별빛이 내리던 밤
기분 좋은 바람이
두 빰을 스치고
새벽 바다 한곳을 보는
아름다운 너와 나
그림을 그려갔어
모래 위 떨린 손끝으로
날 향해 웃어주는 입술
끝 모양과 저 달보다
사랑스러운 두 눈을 가진 네가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이
녹아내려 언제나
나 하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아 널 안으면
잠들지 않는 바다 위를
너와 함께 걷는 거 같아
하늘 아래 너와 나
남은 내 모든 날을 너에게
다 줘도 안 아까워
이제서야 내가
사랑에 눈을 뜬 건 가봐
경험하지 못했고
믿기지 않는 일만
일어나고 있는 거 아니
5월에 피는 봄꽃 처럼
내 사랑도 피어나
부는 바람에 살며시 실어 보내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이
녹아내려 언제나
나 하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아 널 안으면
잠들지 않는 바다 위를
너와 함께 걷는 거 같아
하늘 아래 너와 나
설레는 지금이
꿈이 아닌 걸 알잖아
난 더 바랄 게 없어
먼 훗날 내 생애
아주 작은 소리로
귓가에 말할 거야
내 곁에 머물러줘서
마음 다해 고맙다고
어떤 말로도 표현 못 할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이 순간 너를 꼭 안고
고백할게 언제나
우리 모든 날들과
별빛 아래 우리 그림자
제일로 특별하다고
길고 긴 겨울 끝을 지나
너의 앞에 서있는 지금
선명한 목소리로
널 사랑한다고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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