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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그날 밤은 / 용혜원

by LeeT. 2020. 12. 25.

2020.11.13.

 

그날 밤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생각에 생각이 겹쳐서
다가오는 그대 모습에
나는 잠들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밤은
가슴에 생불을 질러놓은 듯
펄쩍펄쩍 날뛰고 싶었습니다

밤의 어둠이 깊어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막아놓았기에
방 안 가득히
불을 켜놓았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그대 곁으로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그날 밤은
그대 생각에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습니다

- 용혜원 / 그날 밤은 -

 

 

거미 - 눈꽃



 

사랑은 눈에 보이지가 않아
어디에 있는지 몰라
더듬거리다 찾아다니다
이제야 손 끝에 닿았나 봐
그때 그대 뒤를 돌아서
내게 짓는 웃음에 난 눈을 떠
바람에 흩날리는 그대 향기가
낮게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가
겨울처럼 차가운 내 맘
그 안에 스며 들어 와
사랑이 눈꽃으로 피어 나
그렁 그렁 눈물이 고여
이 사랑이 언젠가 시들까 봐
바람에 흩날리는 그대 향기가
낮게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가
겨울처럼 차가운 내 맘
그 안에 스며 들어 와
사랑으로 피어 나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내 시간을 다 쓸 만큼
그대 하나로 난 행복 해
바람에 흩날리는 그대 향기가
낮게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가
겨울처럼 차가운 내 맘
그 안에 스며 들어 와
사랑이 눈꽃으로 피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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