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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이별은 새로운 사랑을 심는 것 / 에로쿨

by LeeT. 2020. 11. 19.

2020.10.16.

 

이별이 시작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조금은 죽는 일입니다.
사랑했던 사람 앞에서 이별을 고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조금은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사랑할 때
이별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고 가는 것입니다.
 
이별은 모든 소멸의 상실
이별은 시의 마지막 언어입니다.
이별의 시작은 자신을 조금은
죽이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이 끝나는 그 순간의
그 숭고한 죽음을 이별에 견주어 본다면
사랑의 이별이란
아주 사소한 죽음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죽음의 순간,
이별의 순간마다 우리는
새로운 사랑을
그곳에 심고 가는 것입니다.
 
- 에로쿨 / 이별은 새로운 사랑을 심는 것 - 

 

 

심규선(Lucia) - 부디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 
제발 이 거친 바람이 나를 넘어뜨리려 해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이제 잡은 두 손을 다신 놓지마, 제발 

그대 이렇게 다시 떠나가는 날 
이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언젠가는 또 다시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줘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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