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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악할 이유가 없어서 착한 사람이 아니라

by LeeT. 2020. 9. 1.

2020.7.30.

 

악할 이유가 없어서 착한 사람이 아니라 
어렵고 기막힌 데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난 질투 같은 건 안 해" 하며 질투가 얼마나 못난 사람의 감정인지를 
설교하는 사람보다 
천박한 질투의 감정으로 질펀하게 목욕한 적이 있는 사람

배운 티 풀풀 내면서 배우지 못한 사람을 
팍 팍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면 배울수록 넉넉해지지 않고 
왜 더 교묘해지는지, 소박함에서 멀어지는지
그걸 고민할 수 있는 사람

약점을 움켜쥐고 열등감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보다는 
어느 순간 약점을 스스럼없이 내보일 줄도 아는 사람

인간은 동물이 아니라 이성적 존재라며 
무조건 자기 의견이 이성적이라고 우기는 사람보다는 
동물의 세계에서 인간세계를 유추할 수도 있는 사람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라면을 끓여 먹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 있어서 
중요한 인간관계가 있는 사람

밤 놔라, 대추 놔라, 일일이 간섭하는 사람보다는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무관심하게 놔줄 수도 있는 사람

예쁜 게 뭐 중요해?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만
예쁘다고 말해 주는 사람 앞에서 가슴 뿌듯해질 수 있는 사람

소문난 일은 절대로 하지 못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사람 좋은 사람보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명한 사람들을 가진 사람

소크라테스가 말했고 빌 게이츠가 그렇게 했다고 하면 
꺼벅 죽으면서 꼼짝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데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늘 물어줄 수 있는 사람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 참석하는 것보다 
마음 맞는 사람과 도란도란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나는 이런 사람과 내 생각을 나눠 갖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터보 - 회상



겨울 오면은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
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
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모습
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
아무도 없는 겨울의 바닷가
너무나 슬퍼보인다고
우리가 바다곁에서
친구가 되자고
내등에 숨어 바람을 피할 때
네 작은 기도를 들었지
언제나 너의 곁에 우리 항상
함께 해 달라고
거친 파도가 나에게 물었지
왜 혼자만 온거냐고
넌 어딜갔냐고
보이지 않니 나의 뒤에 숨어서
바람을 피해 잠을 자고 있잖아
따뜻한 햇살 내려오면 깰꺼야
조금만 기다려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차마 할 순 없었어
하지만 나도 몰래 흘린 눈물
들킨거야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
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
어딜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
없다고 내게 말했나봐
어딜 갔냐고 말을 하라고
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 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
하얗게 내린 바다의 눈물로
니모습 만들어 그곁에서 누워
니 이름을 불러 봤어
혹시 너 올까봐
녹아버릴까 걱정이 됐나봐
햇살을 가린 구름
떠나지 안잖아
너없는 바다 눈물로만 살겠지
거칠은 파도 나를 원망하면서
너없이 혼자 찾아오지 말라고
널 데려오라고
니모습 볼 수 없다 해도
난 알아
내 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
촉촉한 너의 입맞춤과
눈물이라는걸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
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
어딜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
없다고 내게 말했나봐
어딜갔냐고 말을 하라고
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 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
니모습 볼 수 없다 해도
난 알아
내볼에 닿은 하얀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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