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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며느리밥풀꽃 / 김순이

by LeeT. 2020. 4. 30.

2020.3.27.

 

다 말하려 하지 마세요

때로는
알고도 모르는 척
눈감아주세요

해와 달도 그러잖아요

다 보고도,
다 알면서도

낮에는 달이
밤에는 해가
서로서로
눈을 감아주는 것은

서로 믿어 줄때
환하게 빛을 낼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지요

- 김순이 / 며느리밥풀꽃 -

 

 

브로콜리 너마저 - 편지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가 아프진 않니 괜찮니
너 아직도 나를 욕하니
아님 다 잊어버렸니 괜찮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니 생각이 날 땐
조금은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니 생각이 날 땐
조금은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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