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어둠에 가려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걸어오던 길이 길이 아니었음을.
지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그어둔 금을 넘어
우리가 걷고 있었다는 것을.
돌이켜 걷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가도가도 어둠뿐인 이 길을......
- 이정하 / 금지된 길 1 -
동그라미 - 같이 있게 해주세요
마주보는 미소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마주잡은 손길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울고 웃는 인생길이 고달프다 하지만
갈라진 옷소매를 매 만져 주면서
당신의 외로움을 당신의 괴로움을
달래줄 수 있어요 같이 있게 해 주세요
사랑스런 눈길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사랑스런 손길로 포근히 감싸주세요
울고 웃는 인생길이 고달프다 하지만
주름진 그 얼굴에 내사랑 다 바치고
당신의 행복속에 당신의 기쁨속에
살아갈 수 있어요 같이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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