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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by LeeT. 2019. 9. 19.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중 -  



조동진 - 저문 길을 걸으며



 

저문 길을 걸으며 너를 생각했었다
 
아주 오래전 겨울 우리만 남았을 때
나는 네 여린 손을 잡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무딘 세월은 흘러 아픔만 남았을 때
나는 내 침묵의 날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나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가슴으로
아주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어 너를 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너를 떠날 생각에
내가 나를 떠난 것도 나는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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