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으로 다가가면 살포시 내 등을
도닥여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부족한 내가 위로해 주기보다는
그의 위로를 더 많이받아
가끔은 나보다 더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도로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약한 부분을
어느 한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만나서,
기쁜 날보다는 슬픈 날에
불현듯 마음이 찾아가면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평생을 마음으로 만나다가
어느날 홀연히 바람으로 사라지는 날.
아님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날
죽음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이별을 못하니
그가 죽음에 이르는 날이 먼저라면,
미련없이 나도 그와 함께
하늘로 훨훨 날을 수 있는
마음이 아름다운 이를 만나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노을 - 목소리
너무 보고 싶어서 가만히
너를 떠올려 보기도 했어
기억 속 네가 흐려진 만큼
잊혀진 거라 믿었어
지워질 거라고
하지만 지날수록
너의 그 모습보다
아련한 향기보다 그리워
단 한 번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해질 즈음
그 때 우린 헤어졌어
한동안 너의 따스히 건네던
그 말을 잊은 채
너와 다시 만나고
너를 안고 싶었던
지난 날의 내가 참 미워
단 한 번만 다시 들을 수 없을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그렇게 떠나가던 날
끝없이 나를 소리쳐 부르던
그 날의 널 잊을 수 없어
너의 목소리로 가득한 그 거리도
단 한 번만 그 때처럼 다시 한 번만
귓가에 맴도는 네 목소리
이렇게 너를 부르면
언젠간 들을 수가 있을까
사랑한 날의 네 목소리
사랑했던 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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