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이란 책을 읽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내려놓기는커녕
움켜쥐고 살아서다.
내 모든 삶의 무게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때
하늘을 날 듯 가볍게
편안히 살 수 있으련만
내려놓으면 빼앗길까봐
비우면 손해 볼까봐
작은 것 하나까지도
악착같이 붙잡고 살았다.
깨지지 않은 자아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내려놓는 걸 두렵게 해
아! 불쌍한 영혼이여
- 박인걸 / 내려놓음 -
Incubus - Dig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타인의 추억 / 박종영 (0) | 2025.02.15 |
|---|---|
|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 박종영 (0) | 2025.02.15 |
| 무관심 / 박종영 (0) | 2025.02.14 |
| 사는 게 내 맘처럼 쉽지가 않아요 / 좋은글 (0) | 2025.02.13 |
| 젊은 느티나무 / 박남준 (0) | 2025.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