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이란 책을 읽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내려놓기는커녕
움켜쥐고 살아서다.
내 모든 삶의 무게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때
하늘을 날 듯 가볍게
편안히 살 수 있으련만
내려놓으면 빼앗길까봐
비우면 손해 볼까봐
작은 것 하나까지도
악착같이 붙잡고 살았다.
깨지지 않은 자아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내려놓는 걸 두렵게 해
아! 불쌍한 영혼이여
- 박인걸 / 내려놓음 -
Incubus - D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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