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반 위로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
가을비에 젖는 날이면
문득, 더 그리운 얼굴 하나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리움조차 아픔이네
내 영혼의 가지 끝에
방울방울 맺힌 그리움
이만치 왔나 싶어
손 내밀어 잡으려 하면
저만치 멀어지는 슬픔이네
잴 수 없는 그리움의 무게
내게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일지라도
먼 훗날
빛바랜 추억 속에 피어날
천상의 아름다운 그리움인 것을
- 최수월 / 가을비 내리는 날 -
소유 - 비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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