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문지방 너머
툇마루에 까치발로 서서
그대를 기다린다
하루
이틀
수많은 시간들을
세고 또 세며
늦어지는 발걸음에 귀를 열어둔다
이승에서의 인연이
거기까지 일까
뚤래뚤래 고개짓하며
끊어진 천리향에
코끝을 벌름거려 향기를 쫓는다
나의 정성 빈약하여
하늘 끝에 영원히 닿지 못해
그대 듣지 못한다 해도
부르다 부르다
이 자리에 선 바위가 되리라
- 채린 / 기다리는 마음 -
변진섭 -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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