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하루 아침에 피지 않더라.
씨앗이 땅에 박히는 그 순간부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나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하루가 수 없이 가고 오더라.
네 가슴이 내게 오는 순간부터
마냥 설레고 아름다운 꽃길만도 아니더라.
가끔은 강물에 잠기고도
안이 바짝 말라버린 자갈 같더라.
하루아침에 꽃은 피지 않더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오는 것처럼
꽃이 피어나는 것도 그 길을 지나야 피더라.
네가 그냥 오지 않더라.
은하수 같다가도
쓸쓸한 그림자 하나도 오더라.
꽃은 그렇게 피더라.
- 주일례 / 꽃은 그냥 피지 않더라 -
Five Finger Death Punch - Crossing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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