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부는 날에
조용히 흔들리는 것은
물오른 연둣빛 이파리만은 아닌가 봐.
사랑의 마법에 걸려
온통 아름다운 장밋빛으로 물들인
내 마음도 흔들리나 봐.
꽃바람 부는 날에
흠뻑 취하는 것은
봄꽃의 향기만이 아닌가 봐.
봄내음 물씬 풍기며 소리 없이 다가온
그대 사랑의 향기에
내 마음도 흠씬 취하는가 봐.
꽃바람 부는 날에
창가를 두드리는 것은
봄의 전령사만이 아닌가 봐.
고운 그대 사랑의 손길이
정성스레 어루만지며
내 마음의 창도 두드리나 봐.
- 박현희 / 꽃바람 부는 날에 -
김호연 -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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