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하고 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 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가슴 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 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
- 좋은 글 /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
김수철 - 두 보조개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 싶다 친구야 / 노정혜 (0) | 2024.09.03 |
---|---|
너와 나는 / 조병화 (0) | 2024.09.03 |
사랑의 향기 / 이성지 (0) | 2024.09.01 |
봄노래 / 선미숙 (1) | 2024.09.01 |
세월과 인생 글 / 이성지 (0) | 2024.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