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푸르게 변해가는 나뭇잎이
눈물 나도록 아름다워서 좋다고 하고
또 누구는 싱그러운 풀잎의 가벼운
설렘이 있어 좋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봄비 속을
거니는 차분함이 좋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절이어서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이 봄이 좋다고 하는 것은
바로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시원히 밀려드는 새벽공기에
푸른 빛깔의 그리움을 가득 담아
그대에게 전할 수 있음이 기쁘고
수억 만개의 보석을 쪼아 박은 것처럼
빛나는 봄밤의 뭇별들과
꿈에서조차 헤어지기 싫었던 만큼의 행복을
속삭일 수 있어 즐겁습니다.
내가 이 봄을 좋아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임은숙 / 내가 봄이 좋다고 하는 이유 -
이강승 - 이런 게 아마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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