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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인(因)과 연(緣) / 림길도

by LeeT. 2023. 12. 9.

2023.10.15.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세월 따라 흐르다 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因緣)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세월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인(因)과 연(緣)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 림길도 / 인(因)과 연(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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