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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들꽃처럼 / 박명숙

by LeeT. 2023. 6. 12.

2023.5.6.

난 알았네
그저 하늘을 마시고
갖가지 색으로 피는 들꽃처럼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걸
 
긍정의 바람으로 날아와
마음의 터를 일구는 한 줄기 빛이
들꽃처럼 따뜻한 마음을 밝혀주며
엉클어진 마음을 회복하게 한다는 걸
 
난 알았네
꽃은 지천으로 철철이
그리움을 피우며 향기를 지피고
아름다운 수를 놓아
세상에 눈물과 한숨 속에서
웃음꽃 피우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걸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서야
기어코 꽃은 피듯이
아프고 슬픈 것들 속에서
삶은 눈물의 향기가 되어
꽃 같은 인생을 그려 간다는 걸
 
- 박명숙 / 들꽃처럼 -

 

Trees of Eternity - Sinking 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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