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르는
세상의 모든 상처
가슴으로 꼭 껴안는
작은 강 하나
내 마음에 두고 싶다.
돌이 있으면
돌아 흐르고
웅덩이가 있으면
채워 흐르는
그런 강 하나 있으면 좋겠다.
지금은 비록 실개천이지만
물이 부족하면
비를 기다릴 줄 아는
생명줄같이 조용한 강
가슴으로 흐르면 좋겠다.
끝내 세월 다투지 않는
바다에 닿아도
고향의 물결 쉬 잊지 않는
그런 작은 강 하나
내 마음에 두고 싶다.
- 이남섭 / 마음의 강 -
Tiarra - Ielele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로 / 김홍식 (0) | 2023.06.09 |
---|---|
나무 / 류시화 (0) | 2023.06.08 |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 이혜경 (1) | 2023.06.07 |
고난 / 조진희 (1) | 2023.06.07 |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 전승환 (1) | 2023.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