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과연 운명이란 것이
정해졌단 말인가
살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죽을 것만 같은 고통에
직면하기도 하고
이것이 길어지면
우리는 고난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내 걸고
이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서
어떤 이는 시를 쓰고
어떤 이는 노래를 부르고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고
어떤 이는 춤을 춘다
자신을 삶을
또 다른 무엇으로 승화시켜
자신의 혼을 불사르는 것이다
자신의 업을 불태우는 것이다
사람의 길이
이처럼 어려운지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의 실마리를 찾아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이며
삶을 찬양하고자 한다
그 생명의 빛을 찾고자
사람들과 어우러지고
절대자의 힘을 빌어
나의 벽의 뛰어넘기를
간구한다
고난,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라면
나는 피나는 노력을 해서라도
나를 온전히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내 안에 잠재된
선함으로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나의 혼신의 힘을 쏟을
그 무언가를 찾아 몰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새롭게 태어난다
그 고난의 벽을 뛰어넘어서
새로운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연구하고 발견하라
나는 과연 이 땅에
왜 태어났을지를
왜 보내어졌을지를
나만의 사명을 찾는 것이다
사람은 본시 빛으로 태어났다
빛을 발함이 우리의 사명이다
어둠과 맞서 싸워 굴하지 않고
빛으로 대항하고
빛의 깃발을 꽂자
그대여, 빛을 발하라
- 조진희 / 고난 -
Tierra Santa - El amore de mi 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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