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아직도 놓지 못하고
움켜쥔 게 있다면
손을 펴 놓아버리고 싶다.
내 마음에 아직도 비우지 못하고
쌓아둔 게 있다면
비워내고 가벼워지고 싶다.
내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가 있다면
나 벗어 던지고 싶다.
내 안의 모든 욕심을 태우고
내 안의 욕망의 싹을 자르고
도리와 책임과 굴레를 벗어나
바람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나를 가만히
놓아주고 싶다.
- 안숙자 / 나를 놓아주고 싶다 -
Billy Joel -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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