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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나를 놓아주고 싶다 / 안숙자

by LeeT. 2023. 4. 6.

2023.1.29.

내 손에 아직도 놓지 못하고
움켜쥔 게 있다면
손을 펴 놓아버리고 싶다.
 
내 마음에 아직도 비우지 못하고
쌓아둔 게 있다면
비워내고 가벼워지고 싶다.
 
내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가 있다면
나 벗어 던지고 싶다.

내 안의 모든 욕심을 태우고
내 안의 욕망의 싹을 자르고
도리와 책임과 굴레를 벗어나
 
바람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는 대로
나를 가만히
놓아주고 싶다.
 
- 안숙자 / 나를 놓아주고 싶다 -

 

Billy Joel -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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