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꽃 핀다.
그대가 피워주던 사랑 불에
손 내밀고 마음 녹이던 때
그때는
겨울나무 빈 가지에도
꽃이 필것만 같았지
그대가 비운 자리에
바람꽃 핀다.
견딜 수 없는 그리움에
뒤돌아 보면 아득히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는 거니
날마다 눈 둘 데가 없다.
견디는 법도
잊는 법도
배우지 못했기에
오늘도 그대 없는 빈자리
눈물꽃 바람꽃만 핀다.
- 최옥 / 그대 없는 빈자리에 -
1415 - 흰 눈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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