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합니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담는 것이라고
내 가슴에 그대를 담는 것이라 합니다.
무엇이 서러워서도 아닌데
그대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흐르는 이유인가 봅니다.
선물로 주신 오늘이 감사하여
기도로 하루를 여는
투명하지만 단단한 가슴으로
살아야 할 이유인가 봅니다.
하루 해가 뜨고 지는 섭리속에
말없이 내안의 그대를 바라만 보아도
도도히 아래로 흐르는 은혜의 강으로
낮아지고 낮아져 그 강물에
두루 나를 적시는 이유인가 봅니다.
비오는 밤이거나
달뜨지 않는 밤이 와도
강은 제 속에 담은 달빛으로 환합니다.
그대를 담은 내 가슴도 환합니다.
내 가슴에
고루 그대를 담은 이유인가 봅니다.
- 인애란 / 존재의 이유 -
강아솔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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