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 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사정없이 나를 흔드는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설레는
고운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 홍인숙 / 그리운 이름 하나 -
송이한 - 안녕이라는 말
내게 손을 내밀어 같이 걷잔 너
내가 발이 느려도
매번 기다려준 너를
지금은 내가 먼저 잡으려 해도
너무 늦어버려서
다시 잡을 수 없어서
이젠 볼 수 없다는 게 난
믿기지가 않아서
하루도 견딜 수 없어
안녕이라는 말로 다가온 네가
안녕이라는 말로 떠나간다면
오직 너만이 모르던 나는
이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내가 되는 걸
익숙했던 따뜻한 너의 품도
잊혀지기에는 아직 이른걸
안녕이라는 말로 다가온 네가
안녕이라는 말로 떠나간다면
오직 너만이 모르던 나는
이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내가 되는 걸
언젠가 잊을 수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더 노력해볼게
널 이제 사랑할 수 없는 거라면
널 이제 떠나보내야만 한다면
오직 너만이 모르던 나를
위해 남겨둔 기억들도
모두 다 가져가 줘
이젠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한 잔만큼의 사랑 / 양광모 (0) | 2022.08.24 |
---|---|
강물이 마를 때까지 / 김춘경 (0) | 2022.08.23 |
사랑 / 박성우 (0) | 2022.08.22 |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 유미성 (0) | 2022.08.22 |
멋진 친구야 / 용혜원 (0) | 2022.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