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나무가 되는 일이 아닐까요?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그리고 묵묵히 한 사람을
지켜보는 그런 일이 아닐까요?
아주 심한 태풍에
자신의 가지가 꺾여나가고
나뭇잎들이 전부 땅에 떨어져도
뿌리만큼은 땅속 깊이 내려
튼튼하게 자리 잡은 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그런
나무가 되는 일이 아닐까요?
그 사람이 행복할 때 곁에서
함께 웃어주는 사람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 사람이 힘들어할 때 곁에서
함께 그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한 사람뿐임을 잊지 마세요.
그게 바로 당신이
사랑 안에서 등대가 되고
나무가 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일 테니까요.
- 유미성 /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
손디아 - 우리의 밤
모두 어딘가를 향해
정신 없이 뛰어
각자 다른 꿈을 안고
앞을 다투며 가네
분주한 이 거리 위에
난 어디 서 있는지
소리쳐 불러도 닿지 않아
세상은 내겐 너무 멀리 있어
언제나 이 곳에 혼자인 나
한 번은 나의 밤도 따뜻하길
오 오 오
매일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하루
어떤 작은 의미 하나
찾을 수 없던 내게
상처 입은 가슴으로
길을 밝혀 준 그대
숨이 벅차도록 달려야 해
이제야 삶의 이유를 알 것 같아
짙은 어둠 속을 날아올라
길었던 그대 밤에 빛이 되길
오 오 오
우 우
우 우
숨이 벅차도록 달려갈 게
이제야 삶의 이유를 알게 됐어
짙은 어둠 속을 날아올라
길고 긴 그대 밤을 비춰줄게
오 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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