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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말없는 고백 / 최정재

by LeeT. 2022. 3. 14.

2022.2.17.

 

반가운 마음에 힘껏 달려가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가가면 깨질 것 만 같아
사랑이라 말하면 떠날 것만 같아
그냥 그렇게
그대 마음을 서성거렸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바보같은 마음으로...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매일 같이
거울 앞에 혼자 서서 연습했었던
소중한 한 마디를
어디쯤 서서 고백해야 할지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말로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대라는 정해진 사랑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리움이지만
너무 큰 욕심은
남겨질 아픔도 큰 걸 알기에
그저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으로 여기며
이 세상에 그대가 있음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 최정재 / 말없는 고백 -

 

 

이한철 - 세비야



 

일어나 반쯤 열린 창 너머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나서네
낯선 돌길 위
작은 가게를 지나
눈앞에 펼쳐진 아침을 보다가
니가 떠올라 그렇게 떠올라
이 먼 곳에서
널 발견하게 돼
맘이 아려와 여전히 아려와
도망치듯이
지구 반대편의 나
한 숨이 나오네
걸어온 길을 돌아보다가
두고 온 일들이
문득 생각나
미안했던 일 고마운 사람들
또렷이 떠올라
눈앞이 흐려지네
모두 떠올라 그렇게 떠올라
이 먼 곳에서
그 사실을 알게 돼
맘에 두었던 전하지 못했던
그런 말들이
입 안 가득 맴돌아
입술을 깨무네
수화기 너머 한낮의 목소리
들려줘 고마워
내 맘이 씽긋 웃네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조금 기다려
난 달라질 거야
언덕을 넘어 호수를 지나
니가 있는 곳
그 곳에서 만나자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우정이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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