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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좋아하는 사이와 사람하는 사이

by LeeT. 2020. 8. 14.

2020.6.28.

 

좋아하는 사이는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무 말도 못하는 거래..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탕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장미 한 다발  을 들고 기다리는 마음이래... 

좋아하는 마음이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도록 쌓이는 흰눈이래.. 

좋아하는 마음이 파란 색이면 
사랑하는 마음은 빨간 색이래.. 

좋아하는 마음이 프림 섞인 커피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 것도 섞지 않은 블랙커피래.. 

좋아하는 것은 손수건을 적시며 이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뒤돌아 눈물짓는 거래.. 

좋아하는 사람의 편지엔 사랑한다는 말뿐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엔 한숨뿐이래.. 

좋아하는 마음은 관속에 누우면 끝나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은 지옥까지도 품고 가는 거래..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로 시작되고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부터 시작되는 거래..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은 싫으면 
귀를 막아 버리면 끝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눈을 감아도 
포도송이 같은 눈물이 구슬로 맺히는 거래..

- 좋은 글 중에서 -

 

 

심규선(Lucia) - 촛농의 노래

 



불꽃은 쉬이 옮겨붙지 않고
심지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말라 굳어진 내 혀끝을 적실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네
파도와 모래가 서로 싸우고
흠집을 내던 그 해변에서
바람이 달을 할퀴던 정원에서
너의 노랠 듣기 전까지
최초의 연인처럼
네 입술에 달게 맺힌
사랑을 나눠 삼킨 이후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뱉어 버린 이유로
낙원에서 나락으로 가요 이 선율에
내 소중한 분신이여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 녹아지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해요
불꽃이 타 꺼지고 나면
슬픈 모습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죠
되돌릴 수 없죠
비꽃이 밤을 적시던 거리에서
너의 눈을 보기전까지
죄악의 열매처럼
내 입술에 달게 맺힌
그대의 입술에 걸린 사랑
불리지 못한 노래가 나비로 태어나도
어떤 꽃도 피우지 못해요 이 황야에
내 소중한 분신이여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 녹아지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해요
불꽃이 타 꺼지고 나면
슬픈 모습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내 타버린 불꽃이여
사랑에 그을리고 나면
온데간데없이 산화되기 때문에
능숙해져야 해요
이따금 속고 싶더라도
결국 모든 것은 끝을 향해 가기에
되돌릴 수 없죠
되돌릴 수 없죠
불꽃은 쉬이 옮겨붙지 않고
심지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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