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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가을 커피 / 용혜원

by LeeT. 2019. 12. 28.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 도시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
 
은행잎 하나
 띄워 마시면
 이 가을을
 마실 수 있을까
 
하늘에서
 푸른 물감이
 커피잔에 뚝 떨어져
 고독에 물든
 마음의 색깔을 바꿀 수 있을까
 
입술에 젖어오는
 쓴맛과 단맛
 프림의 조화를 이루는
 그 날의 커피는
 가을색으로 물들었다
 
- 용혜원 / 가을 커피 -



블랙홀 - 땅과 태양의 아이



 

풀잎을 어루만지는 햇살
하늘을 향해 다가오라고
멀리 구름에 피해 보이는
눈이 부시게 빛나는 사랑
 
풀잎을 품에 떠안은 대지
틀리지 않게 곱게 서라고
깊고 깊은 강에서 솟아나
몸이 저리게 적시는 사랑
 
짓밟히어도 뜯겨 나가도
또 다시 일어서서
푸르른 생명으로
영원히...
 
짓밟히어도 뜯겨 나가도
또 다시 일어서서
푸르른 생명으로
영원히...
 
푸르른 아름다움이 되어
세상을 향해 다가오라고
땅과 태양의 아이가 되어
시들지 않는 영원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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