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아침입니다.
함지박 가득 퍼올리는
샘물을 드리오니
그대,
이 물 마시거들랑 내내
상쾌한 하루가 되시옵기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왠지 모를 용기가 솟아
낯선 이에게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건네도
하나도 창피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매일 봄직한 나무와
새와 풀꽃들이 새로워
자꾸만 길섶에서 머뭇거립니다.
미루나무에 걸린 햇살과
눈빛 인사도 나누었죠.
길 건너 정자나무와도
악수를 합니다.
여전히 푸르고 넉넉한 자태는
날 미소 짓게 합니다.
오늘은
내 안에 겹겹이 쌓인 먼지를 털고
뽀드득 뽀드득 창을 닦아
진종일 열어 두겠습니다.
그래서 왠지 기분 좋은 일들이,
반가운 소식들이 날아와
오늘 하루를 빛내주리라
예감해 봅니다.
그리하여 나를 화나게 한 사람
나를 애태운 사람
나를 분노케 한 사람
절대 용서치 않으리라고
맹세한 이까지도 용서로 화답하고
생채기마다 새살이 돋아
좋은 생각만 품어 보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대도 오늘을 감사하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
- 오순화 -
이우 - 이별행동
자꾸만 연락을 피하고
바쁘다며 약속을 미루고
점점 변해가는 네 모습 무심한 말투
조금씩 넌 반대로 가고 있어
다급했던 이별의 순간들
아직도 난 거짓말 같아서
아름답게 웃던 네 모습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미칠 듯 아픈데 자꾸만 생각이나
너무나도 사랑했었고
그런 내겐 전부였는데
이젠 너와 난 반대로 살고 있나 봐
사랑해 너밖에 없단 말
그 말 너무나도 그리워서
너를 보낼 수가 없나 봐 너를
저 멀리 보이는 네 모습
웃고 있는 넌 잘 지냈나 봐
찾아가지 말걸 그랬어
믿고 싶었는데
영화 같은 일 내겐 없나 봐
나를 다 잊은 거니
너무나도 사랑했었고
그런 내겐 전부였는데
이젠 너와 난 반대로 살고 있나 봐
사랑해 너밖에 없단 말
그 말 너무나도 그리워서
너를 보낼 수가 없나 봐
행복해 보여 나 없이도 잘 지내는데
어떻게 난 널 잊고 살 수 있을까
웃으며 내 품에 안긴 너
너의 모습이 죽을 만큼 그리워서
보낼 수가 없잖아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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