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지만 어쩌겠니? 힘을 내야지.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거야.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해.
이런 말들이 다 옳은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힘들어하는 그에겐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말들입니다.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고
그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한 마디입니다.
그 한마디는 특별한 것도 아니요
별 다른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 한 마디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힘을 내라는 말은 너무나 흔하고 식상합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힘을 주는 말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읽어주고
하나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 김이율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 -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소년이 어른이 되어
사람을 알아갈 때에
뜻하지 않던 많은
요구와 거친 입술들
소년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알아갈 때에
하얀 마음은 점점 어두워지고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겠지
나의 오늘이 흘러가면
서글픈 추억들 중에
작은 조각이 되겠지
잡을 수 없는 시간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이
사라지듯 나를 스쳐가네
소년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알아갈 때에
하얀 마음은 점점 어두워지고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아지겠지
나의 오늘이 흘러가면
서글픈 추억들 중에
작은 조각이 되겠지
잡을 수 없는 시간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이
사라지듯 나를 스쳐가네
미련한 나의 모습을
버릴 수만 있다면
나의 오늘이 흘러가면
잡을 수 없는 시간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이
사라지듯 나를 스쳐
나의 내일이 다가오면
소년의 꿈을 이뤄 줄
작은 노래가 돼 줄게
잡을 수 없는 시간들은
오늘도 미련 없이
나를 남겨 두고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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