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그리고 인생

건물은 높아졌지만

by LeeT. 2019. 8. 9.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 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 배가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 고 전단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좋은 글 중에서 -



임재범 - 비가



 

얼마나 아파하고 아파해야 아물까
더 큰 그리움에 돌려보내고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해야 나 안길까
바람같은 기억의 품에
 
단 하룰 살더라도 괜찮아
내가 닿지 못할 그 곳에 머물 수 있다면
가슴이 부서지는 아픔도
시린 그리움의 눈물도 다 잊어볼텐데
 
얼마나 아파하고 아파해야 아물까
더 큰 그리움에 돌려보내고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해야 나 안길까
바람같은 기억의 품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추억 한 자락에 기대어 또 하루 버티고
그리움 깊어가면 갈수록
슬픈 마지막이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아
 
얼마나 아파하고 아파해야 아물까
더 큰 그리움에 돌려보내고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해야 나 안길까
바람같은 기억의 품에
 
한숨처럼 흩어져 붙잡지도 못하고
멀어져만 가는 슬픈 사람아
 
얼마나 아파하고 아파해야 아물까
목이 매어 숨도 쉴수 없는 나
얼마나 흔들리고 흔들려야 나 안길까
바람같은 기억의 품에
헤메이고 헤매이다가
아파하고 사랑하다가

댓글